2014년 주민들의 기획력으로 소소하게 시작된 메뚜기축제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이달 15, 16일 양일간 수륜면 어울림마당에서 5년만에 공식 개최된다. 메뚝메뚝 메뚜기와 함께하는 가을운동회란 컨셉으로 축제명도 `2022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이하 메뚜기축제)로 탈바꿈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이에 메뚜기축제추진위원회 김안수 위원장의 인터뷰로 축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성주토박이로 평생을 수륜에서 벼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예전엔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현재는 축제추진위원장으로서만 직책을 수행 중이다. 메뚜기축제가 처음 시작된 2014년부터 전체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다. ▣ 축제를 기획한 동기와 개최 소감은?   농업인단체와 관련해 광역회장을 역임하며 많은 지역을 봐왔지만 수륜처럼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닌 곳은 없었다. 지역과 고향발전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성주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하드웨어 위주의 공모사업을 신청해 환경정비와 뼈대를 갖췄다.   올해 축제는 새로운 변화를 많이 시도했다. 2018, 2019년은 태풍으로 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됐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에 축제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오는 15일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프로그램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생각에 설렌다. ▣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린이를 타겟으로 잡은 만큼 가을운동회라는 컨셉으로 고구마·땅콩 캐기, 승마체험, 퍼레이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이들이 오고 싶은 축제가 되면 부모들이 방문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별별장터와 16일에 진행되는 무흘구곡 라디엔티어링(도보여행)도 축제와 연계돼 많은 프로그램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 기대된다. ▣ 축제를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솔가람권역위원회 12명의 위원들이 10년동안 기초부터 운영까지 도맡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며 마을을 가꾸어낸 모든 과정들이 기억에 남고 정말 우리 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 ▣ 지역민이 기획하는 축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돼야한다. 누가 보더라도 신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에 10개 읍면과 관광객의 진정한 화합을 모색코자 한마당 노래자랑 코너를 기획했으니 오셔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 성주의 문화관광콘텐츠가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돼야할 점은?   축제의 흐름도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앞서 개최된 성주생명문화축제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처음 추진됐는데 단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역민도 급변하는 환경에 수긍하며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식 변화로 역량이 강화된다면 더 많은 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기획될 것이다. ▣ 향후 계획한 일이나 이루고 싶은 것은?   현재 솔가람마을 권역엔 솔가람피크닉장, 솔가람캠핑장, 솔가람펜션 등 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니 가까운 시기에 수익이 발생했으면 좋겠다. 축제 또한 행정지원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자립형 민간축제로 전환돼 자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길 바란다. 그 때는 수시로 버스킹이나 영화상영 등을 기획해 솔가람 권역이 사계절내내 활기가 가득차도록 만들겠다. ▣ 여가시간에 주로 하는 취미활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집 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게 축복이다. 저녁을 먹고 촉촉한 밤이슬을 맞으며 산책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나면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를 치는 것도 삶의 낙이다. ▣ 천고마비의 계절에 성주에서 즐길거리나 명소를 추천한다면?   성주는 갖고 있는 자원이 풍부하고 앞으로 발전될 인프라 구축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회연서원, 가야산 등 수륜면만 해도 셀 수 없다. 이처럼 다양한 명소에 걸맞는 콘텐츠가 점점 기획되고 있으니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우리 지역을 더 사랑해주길 바란다. ▣성주 대표 가을축제의 기획을 맡아오면서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금 엉성하고 미흡하더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축제를 꾸몄다. 가족들과 오셔서 흙냄새도 맡고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아울러 철도(KTX)가 들어서면 접근성이 더 좋아질테니 앞으로도 놀러오시기에 발걸음이 아깝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해나가겠다.
최종편집:2024-04-19 오후 0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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