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참외의 고장 성주는 오랜 기간 쌓아 온 명성에 걸맞게 참외생산량이 전국의 62%를 차지하며 고소득을 창출, 지역의 효자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품종에 의존도가 너무 커 기후요건이나 기타 여건의 변화로 참외농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성주의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참외농사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 불안요소이다. 또한 연작으로 인해 토양이 척박하고 땅심이 약해져 비료·연료·객토 등으로 인해 재배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종자의 개량으로 인해 어디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기술우위의 시장점유율을 지속하기도 곤란하다. 이런 실정에서 성주참외만이 지역이 살길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지역의 황금알로 자리잡은 성주참외의 현 시점과 전국 최대 생산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두루 살펴본 후 연작에 따른 피해와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이어 농산물 개방화시대 단순한 재배기술 우위를 뛰어 넘어 유통선진화를 모색해 참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도 짚어본 후 참외 외의 대체작물과 대체산업을 육성하여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 위험을 분산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해본다. 【편집자주】 ◈성주!참외만이 살길인가? 연재 순서 Ⅰ. 황금알 성주참외! Ⅱ. 전국 최대 생산지가 되기까지 Ⅲ. 연작에 따른 피해와 위험요소 Ⅳ. 이젠 재배기술 우위에서 유통선진화로 Ⅴ. 성주! 참외만이 살길은 아니다! 70년대 말까지 수박이 지역특산물로 전성기 80년대 초 금싸라기 계열 호응-참외 본격화 전국 생산량 67%, 참외 최대주산지 자리매김 지역브랜드 인지도 높고 고품질, 소득 안정적 전국에서 참외재배 최적지로 평가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성주는 전국 참외생산면적의 51%·경북 73%를 차지하는 최대주산지로 명실공히 참외의 본고장이다. 농산물 개방화시대, 농촌과 농민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성주는 지난해 전년대비 9% 증가한 4천4백4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며, 건재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성주참외 성공의 이면에는 가야산(1,433m)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 4대강의 하나인 낙동강을 끼고 있는 영남의 넓은 평야와 수자원이 많아 깨끗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성주가 갖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 아울러 1940년대부터 50여년 간 쌓아온 풍부한 재배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우량상품생산 기술이 으뜸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웰빙시대, 고품질 및 안전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가는 가운데 친환경 고품질 명품참외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성주가 현재 참외의 전국 최대 생산지로 단연 인정받고 있으나, 초창기에는 수박이 지역특산물로 자리했던 시기도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지역농민들이 40∼50년대부터 참외와 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했지만 벽진면을 중심으로 재배된 수박이 70년대말까지는 전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수박은 71년 2천9백88호의 농가에서 817㏊를 재배, 지역에서 최대면적을 자랑했지만 77년부터 참외가 수박의 면적을 추월하면서부터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4년 경우 28㏊에 불과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 됐다. 이는 80년대 초 금싸라기 계열을 선보인 참외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 참외재배가 본격화돼 참외재배농은 점차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수박재배농가는 줄어들게 된 것. 실제로 2003년의 경우 참외는 5천3백47농가에서 3,703㏊를 재배, 2천1백71억원의 조수익을 올린 반면, 수박은 1백29농가에서 79㏊를 재배, 29억원의 조수익을 올리는데 그치며 참외의 고장으로 자리하게 됐다. 성주참외는 '81년 수박재배 면적을 상회하였으며 수박재배면적이 참외재배로 급속히 전환되어 '99년도에 최대면적이 되었으며, 생산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1998∼2000년까지 지역내 무작위 4백26농가를 대상으로 「성주지역의 참외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외재배 영농인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 41∼50세가 42.0%이고 50세 이하 젊은 층이 약 60.6%로 주를 이루어 참외재배에 노년층보다는 청장년층이 많이 종사하고, 대부분이 부부노동력에 의한 영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농인의 평균 재배경력은 15년 이상이 44.0%로 가장 많았으며 10년 이상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가구당 재배면적은 2천평 이내가 43%로 가장 많고, 3천평 이내가 그 다음으로 38%였으며 소득은 3천만원이상이 41%로 절반 가까이 나타났다. 또한 농가당 재배동수는 11-15동이 39.8%로 가장 많았고, 하우스규격은 폭 4.5∼5.5m, 길이 97m로 면적은 약 1백32∼1백61평 규모의 저비용 단동비닐하우스 형태이다. 전국 최대의 참외 주산지인 성주지역의 2004년 참외 재배면적은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51% 수준인 3천7백21ha이며, 16만8천5백70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성주 참외는 다른 지역 참외와는 달리 품질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공동선별·포장, 브랜드화, 공동출하 등 유통조직이 활성화되어 있어 전국 평균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역시 눈에 띈다. 성주는 공동출하, 계통출하로 유통비용이 적고 당도 등 품질이 우수하여 농가 수취가격이 전북지역보다는 2배, 경북 다른 지역보다는 20% 이상 높아 산지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성주의 재배기술 전파로 칠곡과 김천도 품질이 높아지고 있으며, 익산·정읍 지역은 경북지역보다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낮아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농업관측정보센터에서도 성주지역 참외와의 품질 및 가격경쟁을 극복하지 못한 다른 지역의 재배면적은 계속 감소하여 참외의 주산지는 성주 인근으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이 공표한 참외 주산지간 10a당 소득비교를 살펴보면 시설참외의 10a당 소득은 1990년대 후반 2백82만8천원이었으나 2000년대에는 2백93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 지역별 소득을 살펴볼 때 전북지방은 2백63만6천원에서 2백45만8천원으로 6.8% 감소, 경남지방은 2백16만4천원에서 1백99만9천원으로 7.6% 감소했으나 경북지방이 3백1만원에서 3백57만9천원으로 18.9% 증가하여 전국 평균소득을 지지함에 따른 것이다. 이때 경북지방 참외생산면적의 73%를 기록하는 성주는 수십년간 축적된 재배기술로 다른 지역에 비해 참외농가의 기술수준이 높고, 비교우위의 품질과 우수한 맛으로 지역브랜드의 인지도 역시 높아 소득도 안정적이다. 이 같은 성주의 기술수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요 과채의 주산지 구조와 지역간 경쟁력 분석」에서 밝힌 참외 주산지간 기술수준에서도 명기, 성주는 오랜 경험으로 생산과 유통기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어 있다. /기획1팀 정미정 팀장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2: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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