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된 금수면 명천1리(리장 배기서) 장류가공사업장 개소식이 지난 21일 주민, 관내 기관단체장, 출향인사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식에 앞서 배기서 리장은 (주)대황건설 이기성 대표에 공로패를, 농업기술센터 최성열 농촌지도과장과 장상순 금수면장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을 운영위원장인 배기서 리장은 『참외농사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우리마을에 이런 좋은 사업이 유치되어 주민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순수 우리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의 상품화를 통해 떠나는 농촌이 아닌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은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농촌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농촌노인들에게 생산적인 활동과 생활환경 정비, 건강관리,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하고 보람 있는 새로운 장수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농촌건강장수마을 선정 후 사업설명회 및 우수 사업장 방문을 통해 6백여평의 부지에 60여평의 장류가공사업장을 건립하게 됐다. 장류가공사업장은 황토발효실과 건조실, 다기능 작업실로 설계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웰빙식품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황토발효실을 넣기도 했다. 또한 100% 우리콩으로 메주, 된장, 간장을 만들어 상품화할 계획으로, 원료로 쓸 메주콩은 올해 노인회에서 직접 재배했으며, 나머지는 마을자체에서 생산되는 콩을 확보해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개소식 후에는 출향인사와 내빈들이 함께 장류가공사업장 시설을 둘러보았으며, 마을에서는 직접 띄워 만든 청국장을 참석 손님들에게 선물하는 등 넉넉한 시골인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