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봉사활동 중에도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흐뭇함에 넘치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가천산악회(회장 배순자) 회원들.
이들은 5년 째 서부지역(가천면·수륜면·금수면) 어려운 이웃에 대해 김장 김치 담가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서류상의 이유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지 못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총 80가구에 대해 직접 전달해 주고 있어 주위의 소외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배순자 회장은 『10여년 전 16명의 가천지역 주부들이 모여 한 달에 한번씩 등산을 통해 건강도 다지고 친목을 도모키 위해 가천산악회를 결성했다』며 『하지만 단순히 산을 타는 것보다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등산은 1년에 2회 밖에 하지 못하고 대신 한 달에 한번 성주파티마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목욕봉사를 하고, 격년으로 노인잔치를 개최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장옥선 총무는 『4일째 김장 김치 담가주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부녀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담은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활동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가천목욕탕 이주호씨가 라면 45박스 및 금일봉을 전해주는 등 가천지역 주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하나둘씩 답지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후분 가천면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