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자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수유리 소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인턴기자 연수」에 참가한 바 있다.
이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의거,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충정북도, 경상남도 등 각 지역의 15개 신문사에서 총 25명의 인턴기자들이 참가해 열악한 지역신문사 사정상 받기 어려운 유익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다.
첫날,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의 「언론의 인권보도」에서는 인권에 대한 기초지식과 언론인의 인권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장재선 문화일보 차장의 「인터뷰 기법」(이는 본 기자가 가장 기대했던 강의이기도 하다)에서는 인터뷰 방법에 대한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인터뷰가 왜 중요하고 좋은 인터뷰어의 조건은 무엇이며 인터뷰 과정과 기사 쓰기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수준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정창수 시민행동 국장의 「지방자치단체 예산서 읽기」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의 올바른 방향과 과제,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지 않도록 지자체 예산 철저히 검토하기 등에 관한 강의로 첫날 모든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둘째날, 박재영 고려대 교수의 「기획기사 작성법」에서는 기획기사 사례를 들어가며 국내 기획기사의 특징과‘독자가 원하는 것이 모두 뉴스거리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남재일 언론재단 연구위원의 「기사작성의 ABC」라는 타이틀 하에 객관주의의 실행준칙과 관행에 대해, 김지용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의 「효율적인 신문편집」에서는 편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강의됐다.
셋째날, 박재선 변호사로부터 「언론중재법 시행과 대처방안」에서는 언론보도로 인해 침해되는 인격권과 권리침해의 예방, 언론분쟁의 형태, 언론중재위원회에 대해, 이재명 참여연대 국장의 「정보공개청구제도의 활용」에서는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강의가 있었다.
고명진 뉴시스 사진영상국장의 「포토저널리즘」에서는 좋은 사진 찍는 방법과 잘 찍은 사진이라고 여겨지는 사진 찍기, 취재기자의 사진 찍기 요령 등에 대해 명쾌한 강의가 진행됐다.
마지막날,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의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서는 우리나라의 현 지역신문의 실정과 다른 나라 지역신문의 현황, 앞으로 지역신문이 성공해 나가기 위한 방향 제시 등에 대한 강의와 수강한 기자들간의 종합토론으로 3박4일간의 연수도 종지부를 찍었다.
어느 강의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연수를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었으며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기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함께 연수를 마친 각 지역신문사 기자들은 앞으로 지역간 정보교류를 약속하며 각 지역신문이 연계해 지역신문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