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관이용 시연회가 각 학교 전자도서관 담당교사 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 성주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개최됐다. 이는 강남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자도서관 이용 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대도시 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독서기회를 제공, 다독을 권장하고 폭넓은 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것. 이날 벽진·선남·성주·성주중앙·초전초등학교 담당교사 2명씩 총 10여명이 참가해 전자도서관 이용방법에 대해 수강했다. 심혁보 강남구청 문화공보과 전자책교류팀장은 『아이들이 전자도서관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담당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10∼20년 중·고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용 가능할 수 있게끔 널리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군은 전자도서관 이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책을 평생 읽을 수 있다는 장점과 농촌의 학생들에게 도시 학생들과 균등한 독서 및 교육 기회 제공으로 교육질이 향상될 것을 기대했다. 한편 전자도서관은 2001년 9월 초등학교 빈 교실을 이용해 22개 초등학교에 구축, 인터넷으로 전자책(e­book)을 읽게 해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22만여권의 책을 읽게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강원도를 시발점으로 지방정부와 교류해 올해 11월말까지 1백15개 시·군·구 1천4백개 전국초등학교 1백10만명의 학생들이 등록, 2백만권의 독서실적을 거양한 바 있다. 이때 전자책(e­book)이란 기존의 종이책과는 달리 책의 내용이 디지털화 돼 컴퓨터, PDA 등을 통해 실시간대로 독서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모니터에서 마우스로 책장을 넘기며 독서할 수 있는 시스템)를 일컫는다. /이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