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랑 상품권 취급금융기관 선정위원회(위원장 장상동)가 구랍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 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직자 솔선수범 분위기 조성과 지역경제의 관외유출 억제를 위해 공무원을 필두로 추후 관내 유관기관단체로 확대시행, 전 주민이 참여하는 성주사랑 운동으로 발전코자 금년부터 시행된 것.
이에 따른 상품권 취급금융기관으로 수탁코자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와 대구은행 성주지점이 각각 위탁운영 제안서를 내고 운영계획과 판매전략 등을 발표했다.
농협군지부는 협약 체결된 군청출장소·지역농협·지역농협지소에서 추진, 성주사랑 상품권 판매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내 주민과 상품권 취급업소의 편의 제공 등의 이유로 수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대구은행도 상품권 대금 대지급업무 계약을 체결한 성주새마을금고 본소와 지소를 포함 추진, 수탁의 정당성으로 자체 발행 상품권이 없어 적극적인 판매활동이 가능함과 동시에 일반적으로 공무원과 유관 기관단체 판매 효과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체 전담은행으로 성주지역 농공공단 및 법인기업·개인사업자를 매개체로 한 틈새시장 판매에 유리함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선정위는 심사에 앞서 토론을 진행, 노이수 위원(군 기획감사실장)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활성화를 위한 사용자 편이성을 고려한다면 두 기관을 취급기관으로 함께 선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고 위원(본사 대표이사)도 『악화일로를 걷는 지역상권 회복 차원에서도 군 주도로 상품권을 발행하려는 것은 긍정적 시도』라고 평가한 후 『이를 지역경제 성장의 기폭제로 하려면 일방적으로 공무원에 경제적 불이익 감수를 요구해서는 안되고 가맹점간 경쟁을 통한 적절한 유인책 마련도 필요함』을 주장했다.
아울러 『같은 맥락에서 취급금융기관 역시 상호 경쟁체제를 마련한다면 상품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급기관 이원화에 동의했다.
더불어 유영희 위원(군 여성단체협의회장) 역시 『이용 편이성에 초점을 맞춰 추후 군민들의 상품권 이용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자가 거래하는 금융기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찬동했다.
이에 박치조 위원(재무과장)은 『경쟁체제 도입으로 판매전략을 높이려 판매처를 이원화하는 안이 주로 제기되는데 주무과에서는 부득이 판매처 일원화를 주장하니 그 이유에 대한 보완 설명이 필요함』을 전했다.
이 같은 자료보완 요청에 주무부서 김차관 위원(지역개발과장)은 『전국 23개 지자체에서 이미 지역상품권 발행을 시도하고 있으나 취급금융기관이 이원화된 곳은 한 곳도 없는데, 이는 이원화할 경우 업무처리 실무자에 업무이중 부담, 취급기관 배분비율 문제·취급기관에 대한 주민 혼란 등을 우려한 때문』이라며 단, 주무부서는 선정위원들의 의견을 전폭 수렴해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의 끝에 선정위는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무기명 투표 방식을 도입, 취급기관 일원화 2표·이원화 6표로 농협과 대구은행에 이원화할 것을 결정했다.
이때 선정위원들은 우려가 된 배분문제는 최초 5:5의 비율로 배분하되 추후 판매실적 대비 배분비율을 정하는 것으로 해소된다고 판단하고, 협약서 체결 등은 주무과에 위임키로 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