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청 하키팀(감독 곽인수)이 지난 9일 선수단 임명식을 갖고 2006년 비상하는 한해가 되기 위한 힘찬 결의를 다졌다.
이날 임명식에는 경북하키협회 실무부회장이자 대한하키협회 이사·경북체육회 전형위원인 곽인수 감독(55)과 경북하키협회 이사인 이태중 코치(44), 김성민 플레이코치(30), 백경태 주장(29)을 비롯한 기존 선수단 14명에 4명을 신규 영입해 총 18명이 임명됐다.
특히 신규 영입된 4명은 전 주니어 국가대표였던 강성환 선수(23)를 비롯해 동갑내기(22)인 윤재근·이승권·장웅순 선수 모두 국군체육부대 전역자로 골키퍼와 공격진 등 기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의미에서 전력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곽인수 감독은 『우리 팀은 어렵게 창단된 만큼 2006년에는 새로운 각오로 필승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선수단 모두 가야산 정상을 등반키도 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참외의 본고장 성주가 자랑하는 성주참외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것』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남다른 해로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김철연 새마을과장은 『하키가 아직까지는 인기종목이 아니어서 감독 이하 모두들 힘든 점이 많을 것이다』며 『특히 성주여중고 하키부와 군청 하키팀이 성주고 구장 하나를 나눠쓰는 것은 많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수륜면 수성리 하키구장이 금년 9월 준공예정으로 추진되는 등 군에서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성주참외가 크게 새겨진 유니폼으로 전국을 누비며 보답해 성주참외의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성주에서는 이창우 군수와 담당 과장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는 10월 김천에서 개최되는 제87회 전국체전 남자부 하키대회 성주유치를 확정했고, 수성리 하키장 준공과 더불어 오는 9월경 열릴 제20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하키대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지난 10일에는 대통령기 유치 및 전국체전 유치확정 관련 분위기 조성 및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하키 국가대표팀을 초청, 성주고 하키구장에서 성주군청 하키팀과의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하키 국가대표팀은 2005 동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세계 6강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어 실업팀과 대학일반 13개팀 중 4강권에 있는 성주군청 하키팀보다 객관적 실력은 우세에 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단순한 승부를 떠나 팀 전력을 재정비하고 선수들의 필승 각오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팀 관계자는 『국가대표팀을 만나 비록 5:0으로 패했지만, 신규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볼 때 금년도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