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발전포럼은 정치적 목적을 배제하고 순수한 지역발전을 위해 결성된 모임임을 군민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성주발전포럼 발기인 대회가 지난 19일 성주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제1회 성주발전포럼을 개최, 주식회사 멀티테크 우인회 회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에 「지역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 내용과 토론 내용을 정리한다.【편집자주】 지역내 건강한 영향력이 역할의 핵심이다. 영향력이 없는 신문은 폐지일 뿐이다. 선순환구조 속에서만 건강한 영향력이 지속된다. 우인회 회장은 주제발표에 앞서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다보니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하면서 정치적 입장은 접고 오로지 지역발전만을 생각하고 포럼에 참가하게 됐음을 전제했다. 이때 지역발전 역시 사람이 하는 일로 사람이 변화해야 지역이 발전함을 강조하고, 포럼활동을 통한 끊임없는 연구와 토론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가치창출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첫 주제로 지역의 건전한 여론과 가치를 추구해야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으며, 그 요지는 아래와 같다. 우 발표자는 생활정보지와 신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신문 같지 않은 신문을 속칭 찌라시라 칭했다. 언론은 사설과 논평을 통한 자기 주장, 기사를 통한 타자의 주장 등 가치지향적 주장을 갖추어야 한다. 이에 반해 찌라시에는 잡다한 정보만 있지 주장은 없다. 또한 언론이 전해주는 다양한 정보는 반성과 귀감,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기사와 함께 지식과 시야를 넓히는 가치지향적인 정보이어야 한다. 찌라시에는 단순한 알림기사나 이해관계 정보만 가득하다. 지역신문이 지역내에서 건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건강요소를 갖춰야한다. 그 첫 번째 요소는 새로운 주장에 주목하는 것. 노예해방, 국민주권, 노조인정, 여성호주제와 같은 한 시대의 보편적 가치도 처음에는 다 뜬금없는 소리였으나 다양한 토론을 통해 보편적 가치로 발전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처럼 새로운 주장은 발전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므로 언론은 정체와 답습의 원인이 되는 손가락질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새로운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때 새로운 주장도 사주이익을 대변하거나 편파적이고 건전하지 못한 주장이 아니라 불편부당한 자기의 주장이 있어야 한다. 지역언론이 지녀야 할 두 번째 건강요소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는 소수의견에 대한 관용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소수의견을 그냥 내버려두면 다수의견의 증식에 소수의견은 자연 도태되고 만다. 왕따 불안에서 출발한 집단주의 폐해는 신문에도 적용되기 마련이므로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양극화를 예방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건강요소는 싸움을 두려워 말고 직필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언론은 좋은 글을 쓰는 것과 함께 용기가 필요하다. 이때 좋은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선 용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만일 좋은 글쓰기가 안될 경우 다른 곳에서 빌려올 수도 있지만 용기는 누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편집인과 기자, 사주의 가슴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 유령들로 원시씨족집단유령, 기득권 집착유령, 고집불통 교조주의유령, 무조건반대 님비유령, 끼리끼리 패거리유령 등 원시적 편가르기와 사회적 목표도 합리적 토론도 없는 일차원적 조직문화가 발달해 건전한 시민단체가 성장할 토양을 박탈하고 있다. 유령에 대한 일반적 공포가 지역발전을 저해, 지역언론은 용기를 내어 이러한 유령과 싸워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한다. 결국 언론은 직필/새로운 의제/ HOT ISSUE→관심집중/마케팅 강화→독자증가→광고수익증대→탄탄한 재정→두려움 없는 정론의 선순환구조 속에서 건강한 영향력이 유지되고 강화된다. 열악한 재정→광고구걸→눈치보기/봐주기/곡필→독자외면→광고수익 감소→재정악화의 악순환 구조를 선순환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는 하늘에서 엔젤펀드가 떨어지지 않는 한 직필과 마케팅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의 마지막으로 우 발표자는 기득권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인 적장주의, 긁어 부스럼, 가만있으면 50점, 2등의 편안함에 빠지지 말기를 당부하며 헝그리 정신을 갖고 싸워야 함을 강조했다.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한 토론 지역언론의 발전방향(성주신문 발행인 최성고) 성주신문 발행인 최성고 대표이사는 『지역언론이 제자리를 찾아야 지역이 발전됨』을 강조하고 12년 전 생활정보지로 출발해 특수주간지의 형태를 갖추고, 민선 선거가 시작되면서 일반주간지(정치기사 가능)로 변모, 타블로이드에서 대판 12면 신문의 형태를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인구 5만명에 대판 8면일 경우 이익이 발생하나 현재 인구 4만7천여명에 대판 12면(양사 체제)을 발행할 때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2005년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의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 경영·편집·연수·장비 등을 지원 받았고, 2006년에도 신청 중에 있어 2005년부터 지역신문이 제목소리를 내기 위해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언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지배주주의 비율을 10%대로 낮추어 다양한 소액주주가 많은 군민이 주인인 군민신문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광고와 구독율의 비율이 현재 70:30의 구조로 되어 있으나 30:70의 이상적인 비율로 맞추어 나가기 위해 2006년 경영지향 목표를 50:50으로 정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편집적인 측면에서는 신문의 질 향상과 편집권 독립의 제도화를 목표로 두고, 지역 현안문제를 밀착·상세취재 하거나 탐사보도, 기획취재보도의 비율을 점차 높여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또 지역출신 지식인들의 기고, 칼럼 등 외부기고자의 협조를 통해 신문의 질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대변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담, 선행발굴 등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며, 지속적 연수참여를 통해 기자들의 자질향상에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단순보도에 그치는 지역신문, 한계를 넘어야(대구 레이디스 코러스 단장 여남희) 대구 레이디스 코러스 여남희 단장은 『극좌파·극우파로 국민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통합하기 위해 신문이 주도해야 한다』고 전하며 『읽을거리 마련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출향 지식인을 상대로 칼럼니스트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신문과 중앙신문은 읽을거리가 다른 만큼 지역신문은 단순보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한계성은 출향인들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적 분야는 전문가 집단에 검증 필요(농촌공사 성주지사장 강구덕) 농촌공사 강구덕 성주지사장은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의 경우 전문가 집단(후원·자문)의 도움이 필요한 기사가 있었다』며 『편집권 독립도 필요하지만 기사에 대한 검증 또는 자문을 통해 올바른 기사로 독자에게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선순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나 독자 중 유령집단을 어떻게 걸러낼 것인가가 하는 문제』라며 『이러한 집단을 잘 걸러내지 못하면 결국 곡필로 이어질 것』임을 우려했다. 지역이 처한 실정을 잘 짚어줘야(한중주택 대표 배준호) 한중주택 배준호 대표는 『성주는 참외를 주요 작목으로 하여 지역의 발전과 함께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문지식인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참외재배를 위해 농약방에 들렀으나 농약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지식인이 존재하지 않는 등 지역이 처한 현실에 대해 언론이 잘 짚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지역신문, 유료독자를 늘려야 한다(태호농장 대표 서태호) 태호농장 서태호 대표는 『지역신문이 발전하기 위한 선순환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현재 지역신문은 유료독자가 적음으로 인해서 재정적 발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정상적 언론의 기능을 하기에 역부족인 현실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영상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역주민과 출향인사에 대한 유료독자 확보로 어려움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신문 2개 존재…구조적 문제 있어(성주군의원 오근화) 오근화 성주군의원은 『인구 5만이 안되는 성주지역에는 현재 2개의 지역신문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시장원리에 맡겨지게 되는 것으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신문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각 읍면사무소 및 농협에 무가지로 배포된다는 것은 결국 한계에 당착했다는 것으로 포럼을 통해 제대로 된 기사거리를 발굴,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정체성에 비중을 둬야(전 영남일보 기자 이범호) 이범호 전 영남일보 기자는 『지역 언론을 통해 주민을 계도하고 의견수렴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지역의 정체성 확립은 곧 지역발전을 향한 지역민의 내재된 에너지를 도출하는 것으로, 이를위해 그 지역의 뿌리부터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미래의 비전도 선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지역의 특색을 알리는데 비중을 두는 것이야말로 시대가 바라는 지역 언론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성주발전포럼 운영방안…“지속적 운영 중요” 성주발전포럼 발기인대회가 개최된 지난 19일, 성주발전포럼 회칙통과와 함께 포럼의 운영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에서 김건영 전 성주군수는 『신문사가 주도가 되어 포럼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앞으로 어려움에 부딪히겠지만 일단 시도는 했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첫 주제 발표에서 포괄적인 주제가 아니라 지역언론이 바로서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취지하에 지역신문의 역할이라는 실질적인 주제를 잡은 것은 바람직한 일』로 『큰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 이때 지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노력이 중요하다』을 당부했다. 이 일례로 정말 가까운 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보도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유도하는 ‘이웃돕기’코너 등의 상시적 운영 등을 들었다. 또 주설자 전 재구 성주중·고동창회장은 『강연회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지역에 맞는 의제가 나왔을 때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에 맞는 토론이 나오기 위해서는 몇몇 소수 분야의 관계자가 아니라 교육과 행정, 사회 전반에서의 많은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며 『이 전문가는 교수 등의 이론적 지식인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인물들도 해당될 것으로, 이들이 함께 모여 이론이 그치지않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언론과 함께 노력해갈 때 비로소 지역발전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연옥 문화유산 해설위원은 『10년전 그야말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군민의 인지가 미미한 상황에서 교육살리기에 앞장서서 나서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힘이 들때면 차라리 이사를 가버리면 편할텐데 왜 지역에 남아서 이런 고생을 해야하느냐는 자괴감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주군에서 꼭 필요한 것이 교육발전이라는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며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으로 사고의 정체는 지역발전의 정체를 야기한다』며 『정의는 언젠가는 반드시 이기게 되어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갖고 시작만 거창한 용두사미격 단체가 아니라 성주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임이 되자』고 전했다. 아울러 장준기 성주참외 재배기술 연구소장은 『포럼은 성주의 전반적인 문제를 토론하고 그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라며 『올바른 의제 설정으로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했다. /정리=박해옥 기자
최종편집:2025-05-14 오후 0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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