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명성을 가진 성주참외가 2006년 들어 지난 23일 첫 출하했다.
첫 출하자는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계속해서 첫 출하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월항면 이기태씨(60)로, 장산리 철산들에서 총 4천2백평의 비닐하우스 중 1천8백평을 2중 비닐하우스로 설치, 특별한 조기재배 기술로 이 같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월말부터 추운 날이 많아 작황이 작년보다 다소 떨어지나 지난해 첫 출하일인 2월 1일보다 10일 앞당긴 지난 23일 15㎏들이 30상자 성주 금싸라기 참외를 수확하여 상자당 20만원에 월항농협으로 계통출하했다.
이어 설 연휴전에 한차례 더 수확 할 계획으로 있으며, 전체 15동 비닐하우스에서 1억여원의 연간 조수입을 꿈꾸며 희망에 가득하다고.
한편 성주군 참외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에는 재배면적이 2004년과 비슷한 4천여ha이고, 재배농가는 5천3백56호로 29호 감소했으며, 생산량은 2∼3% 증가된 반면 조수입은 2004년 2천400억 보다 9% 정도 감소되어 2천2백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금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2천2∼3백억 정도의 조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군에서는 특산물인 참외의 명성을 유지 발전시키고자 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보관 2백10평·체험관 2백40평의 성주참외 생태학습원을 지난 12월말 완공했으며, 사업비 1백여억원으로 건립중인 거점산지유통시설을 금년 상반기 준공하여 운영할 계획에 있다.
산지유통시설이 운영되면 물류유통비 경감은 물론 참외도 공산품과 같이 보다 세분하여 선별 포장함으로써 고품질 참외관리 유통체제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닐하우스 시설개선 및 자동화에 역점을 두고 지난 2004년 FTA기금사업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9m 철재파이프 시설개선 3천동, 부직포 자동개폐기 2천여동 등 현대화ㆍ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7년간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전체 시설의 80%이상 현대화하는 등 성주참외 재배 농업인들의 영농 환경개선과 노동력 절감 및 고품질 생산으로 성주경제의 주축인 참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 독보적인 명성을 고수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