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가천보건지소가 서북부지역의 지역거점 공공보건 의료센터로 재탄생했다. 지난 78년 최초 신축되어 27년 이상 된 노후화 된 건물로 신축이 불가피했던 가천보건지소가 국비 2억6천만원, 도비 1억3천만원, 군비 2억9천만원의 총 사업비 6억9천만원을 투입, 시설 및 장비를 현대화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인기 국회의원, 이창우 군수, 조상용 군의장, 김기대·방대선 도의원, 권중동 농협군지부장, 김건영 녹색실천연대회장(前 군수)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이충기 군의원(가천면), 박경용 의용소방대장 등 면내 기관장을 위시한 가천면민이 참석, 축하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인기 국회의원은 『가천보건지소 개소는 농촌지역 노인복지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원 사업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했고, 이창우 군수 『신축 보건지소와 함께 건립 추진중인 너싱홈(노인전문 요양시설) 신축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의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평했다. 또한 조상용 군의장은 『신축 보건지소가 서부지역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질 향상 효과를 얻기 위해 지역민들의 효과적인 이용』을 당부했고, 김기대 도의원은 『국도비를 지원받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노심초사 애쓴 보람이 오늘 이렇게 나타나게 되어 누구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28일 2004년 농어촌 의료서비스개선사업으로 가천보건지소 신축이 확정됨에 따라 도립으로 건립 추진중인 너싱홈 신축과 병행되어 현재 위치인 창천리 424-1번지에 자리잡게 된 것. 이에 앞서 2004년 11월 2일 신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체결, 2005년 4월 1일 설계가 완료됐으며 동년 5월 24일 (주)동신 외 1개사와 건축 및 전기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 6월 13일 대지 2,648㎡·연면적 453㎡·지상 2층 규모의 공사를 착공해 6개월여만인 구랍 20일 완료했다. 한편 성주군은 지역특성상 낙동강 주변의 동남부 5개 읍면 평야지대와 가야산을 중심으로한 서북부 5개면의 산악지대로 생활권이 확연하게 구분, 서북부 5개 산악지역은 관내 41개소(병의원 28개소, 약국 13개소)의 민간의료기관 중 병·의원은 전무한 상태이고 다만 약국 1개소(가천약국)가 있어 지역적 의료편차가 극심한 실정이었다. 이에 금번 일반·치과·한방진료는 물론 물리치료실을 겸비한 가운데 신축된 가천보건지소는 상대적 의료취약지인 서북부지역 주민의 평생건강 지킴이 역할 수행에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북부 5개면은 가천보건지소를 중심으로 동남부 5개읍면은 군보건지소를 중심으로 각각 지역 거점 공공의료센터로 육성,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내 편제된 민간 의료전달체계를 정비하고 공공의료 공급의 효율성 극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신축 보건지소와 너싱홈을 연계, 21세기 다양한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포괄적 평생 건강관리 기능 제고와 지속적, 합리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기반구축』을 다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