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내 실거주 인구는 2005년 11월 1일 현재 3만8천7백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잠정 발표한 지난해 실제 거주 인구 조사에 따르면, 관내 실거주 인구는 1만5천2백76세대·3만8천7백5명으로 2005년 10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인 1만8천8백61세대·4만7천68명 대비 큰 폭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성주군 실거주 가구수는 주민등록상 수치보다 3천5백85가구·19%가 감소했고, 실거주 가구원 역시 8천3백63명·17.7%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 수치는 외국인 거주자를 제외한 통계로 관내 외국인수는 63가구·3백6명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난 2000년 실거주 인구수는 1만6천4백65가구·4만6천8백31명으로 주민등록상 인구인 1만8천3백44가구·5만1천2백40명 대비 1천8백79가구·4천4백9명으로 각각 10.2%·8.6% 감소한 것보다 지난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등록상 수치보다 실거주 수치가 감소한 까닭은 군인 및 전환복무자로 입대한 경우나 학업과 직장 등의 이유로 외지에서 살고 있는 가족 등이 기인한 때문』이라며 『또 이는 잠정적 결과로 통계청에서는 오는 5월경 군인과 전의경의 수를 포함해서 최종 결과를 공표, 이 결과는 각종 정책수립시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주군이 관내 상주 인구와 주민등록 인구를 자체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상주인구는 주민등록인구보다 8천4백51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감소이유로는 직장 때문에 외지에 살고 있는 가족이 4천72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학업 때문에 외지에 살고 있는 가족이 2천5백35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고, 군인 및 전환복무자(전투경찰·의무경찰 등)로 입대한 가족이 5백76명, 기타 사유가 1천2백68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농촌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문제로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성주의 경우 그 정도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며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상 인구는 물론 실질적으로 상주하는 인구가 함께 증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