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를 맞아 자치단체장과의 신년 대담을 싣는다. 이창우 성주군수를 만나 올 한해 성주군정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4년간 성주군정을 이끌어온 소감은
▲민선자치가 출발한 지 10년, 「밝은미래, 희망찬 성주건설」을 군정목표로 설정하고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성주호의 민선3기를 힘차게 출발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난 4년간은 정말 바쁘게 달려왔고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아쉬운 사연들과 이루어냈다는 자부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술회해보면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한 미래를 구상해 본다.
-성주군정을 이끌어오며 그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든다면
▲그동안 성주의 산업기반이면서 성주인이라면 함께 가야할 성주참외의 명성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유지하고 고소득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깊은 고민과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전국 10번째로 성주참외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전국 생산량의 62% 경북의 75%를 차지하며 재배기반과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성주참외축제를 종합축제로 2회째 기획 개최하여 연인원 13만 여명이 관람하는 등 대성황을 이룬 것 등은 큰 보람이었다.
또한 오랜 숙원사업이면서도 민원과 지역간 갈등으로 추진이 미흡하였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경우 63억원을 투자하여 준공 후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농촌지역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로 건축당시부터 모든 군민들의 우려 속에 개관된 문화예술회관은 시설과 운영 모두에서 전국 최우수 회관이라는 호평 속에 군민 문화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부정과 부패로 얼룩졌던 공직사회를 깨끗하고 청렴하게 운영하여 공직자의 마음을 한곳에 모은 것 등이 우리의 큰 자부심이기도 하다.
한편 2002년 7월 2일 취임 후 미처 현안 업무를 점검하고 파악하기도 전에 8월말 태풍 루사가 들이닥쳐 820여 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듬해에는 태풍 매미 때문에 420여 억원의 피해를 입은 때는 어떻게 해야될지 가슴만 답답할 뿐이었다.
발이 붓도록 태풍 피해를 현장 점검하며 태풍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슬픔에 젖어 있는 이재민을 격려하던 기억들이 아련한 아픔으로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제는 영구복구로 태풍피해 지역이 안전지대로 변모하여 지역발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
-남은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앞으로는 ‘활기찬 웰빙도시 성주건설’을 목표로 성밖숲 체육공원 조성사업, 헤븐랜드 골프장 조성, 세종대왕자태실 사적지 조성사업, 가야산 야생화 생태식물원을 개관하여 ‘가야산의 중심, 야생화의 메카 성주’ 등 이미지를 제고하는 사업들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금년 초부터 성주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사료된다.
220억 규모의 성주읍 소도읍 육성사업과 선남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농업인 회관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의 확정 추진과 군 장기종합개발 계획과 민선 4기 청사진을 제시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추진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너무나 밝다고 생각된다.
-상기 사업추진을 위한 각오는
▲정해진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순풍에 돛을 달고 순항하고 있다면 선장의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판단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듯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이 있다면 ‘살기 좋고 찾고 싶은 성주, 자족형 전원도시 성주’ 건설은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盡因事 待天命)이란 자세로 항상 최선을 다한 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군정을 이끌 것이며 또한 열심히 일하여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다른 사람이 알아준다는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와 같이 오직 군민과 군정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