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선남면 오도리와 관화리에 계획중인 건설폐기물 처리장과 관련, 주민 70여명이 반대 시위를 했다.
이는 2005년 4월 22일 우진산업이 선남면 오도리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재활용 전문) 허가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성주군청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주)성창이 선남면 관화리에 동일 업종의 시설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연이어 제출함에 따른 것.
이에 선남면 관화리 주민 1백71명과 선남면 오도리 주민 62명은 물론 선남면 리장상록회 외 선남면민 5백58명, 참고을 작목반 18명, 선남면 새마을남녀지도자 39명 등이 탄원서를 제출하여 군은 지난해 5월 12일 업주를 상대로 행정심의회에 소송을 걸었으나 11월 10일 폐소 연락을 받았다.
따라서 선남면은 지난해 11월 15일 비상소집을 열었고 11월 28일 대표단 5명은 현재 업주가 운영하는 안동 건축폐기물 처리공장을 방문했으나 모든 분야에서 미미하다는 판정 하에 해당 지역은 물론 이장상록회·농촌지도자회·한농연회 등 지역 대다수의 단체가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끝까지 투쟁키로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업주와의 담화에서 구입한 토지의 타용도 사용과 되돌려 팔기를 권했으며 업주가 강행할 시 끝까지 결사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석종태 대책위원장은 『시설이 들어서고 난 후 나타나는 환경오염 등의 폐해는 말하지 않아도 분명하고, 이 모든 피해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인근 모든 주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이상오 총무도 『폐기물 중 석면으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와 운반 중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기본생활권 및 농산물의 피해가 예상된다』며『우리도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고, 살아갈 권리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우진산업은 지난해 12월 주민들에게 현재까지 진척사항을 설명하며 『지주가 건폐공장부지임을 알고 토지매매가 이루어 진 상황이라 동민들이 큰 반응이 없을 것으로 인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차기에 답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도재천 대표는 『동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다른 아이템을 찾았지만 농지라 허가가 나지 않아 다른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으로 5월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전한 후『하지만 마땅히 다른 대처방도가 없을 경우 6천평의 토지를 6억원을 들여 매매했으니 경제적 손실이 크고 또한 행정심판에서도 이미 이긴 상황이라 건립을 강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