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한줄 달빛에 함박 피어난하얀 찔레꽃차가운 밤 이슬 한 모금에더욱 빛나고 향기롭다깊은 숲신성한 생명의 메아리가싱그럽다소쩍새 뻐꾹새 휘파람새구성지고 은은한 음률로여명 밀어 새벽이 오면산골 고즈넉한 작은 마을에닭울음이 우렁차다좁은 골목 안길또 하나의 존귀한 여운이 있다유구한 세월 역사에무거운 신발 끌리는소리는 개를 짖게 한다가녀린 달팽이 일생허술한 패각 하나에운명을 걸고비오는 날에는 얼마나외로웠던가태풍의 위기에 얼마나두려웠던가눈오는 날 결빙을 얼마나아파했던가여명 밝아오는좁은 골목 안길무거운 신발 끌리는 소리사라지고추억만 남았구나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5: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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