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원인 장윤영 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수륜면의 경우 초대의원을 역임한 고광남씨(61, 수륜 신파리), 과수업에 종사하는 김한곤씨(60, 수륜 신정리), 건설업을 하고 있는 최양곤씨(51 수륜 남은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지난 91년 초대의원에 등극한 후 95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신바 있는 고광남씨는 98년 군의원 선거에는 개인사정으로 뜻을 접었지만 이번 선거에 지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또 다시 명함을 내밀게 된 것.
지난해 수륜면쓰레기매립장 반대추진위원장을 맡고 난뒤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아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는 고씨는 『초선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군의원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선거사무소는 따로 개소하지 않고 자신의 집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30여년간 과수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한곤 양정농원 대표는 지난 2월 구정 전에 출마를 결심하고 무엇보다 든든한 문중의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세(勢)확장에 나서고 있다.
명륜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수륜면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지역발전을 위해 희생, 봉사할 사람이 누구인지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역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는 아직 개소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개소할 예정이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최양곤 벽진건설 대표는 지난 1월 군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무엇보다 젊은층의 표심을 토대로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경험 전무하지만 상대적으로 타 후보에 비해 젊다는 점을 강조하는 최씨는 『패기와 강한 추진력으로 지역화합을 이끌어 내겠다』며 『투명성 있고 형평성 있는 지역안배 등으로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선거사무소는 별도로 내지 않고 현재 사용중인 자신의 사무실을 활용할 것임을 언급했다.
지역특성상 상부, 중부, 하부지역으로 분류되는 수륜면의 경우 상부지역에서 김한곤씨, 중부지역에서 고광남씨, 하부지역에서 최양곤씨가 각각 출사표를 던져 지리적 특성이 당락여부에는 별다른 영향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 수륜농협장을 역임한 이현조씨(61, 수륜 신파리)가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만약 이씨가 출마할 경우 중부지역에서 2명이 출마, 동갑내기이면서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고광남씨와 표를 나눠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돼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
이 될 공산도 배재할 수는 없다.
한편 수륜면은 2002년 3월말 현재 총 인구수는 3천8백63명으로 이중 유권자수는 3천2백7명(남 1,558명, 여 1,6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