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면 지역도 수륜, 가천지역과 마찬가지로 현 의원인 이명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조상용씨(54, 대가 흥산리)와 이정길씨(54, 대가 옥성리)의 2파전 양상아래 초대의원을 역임한 이갑경씨가 출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말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30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은 조상용씨는 출마의 변에서 실력, 신념, 신망을 두루 갖추고 행정경험이 많은 인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가초등, 성주중, 성주농고를 졸업, 71년 벽진면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금수면, 성주읍을 거쳐 대가면사무소에만 20년동안 근무하며 지난 2월말 대가면 총무계장을 마지막으로 명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출마의 뜻을 가졌다는 조씨는 『지역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원이 되겠다』며 『집행부를 비판감시하는데 전력을 기울임은 물론 대가의 참외위상을 재정립 하겠다』고 말했다.
91년 초대의원 선거, 95년 제2대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이정길 (주)부평농산 경북지역 집하소장은 이번에 기초의원 선거에만 세번째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91년 선거에서는 이갑경씨에게, 95년 선거에서는 배재관씨에게 번번히 밀려 「선거에는 2등이 없다」라는 말을 실감한 이씨는 이번에는 반드시 1등을 차지해 군의회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95년 선거이후 뜻을 접지 않고 그동안 나름대로 표밭을 일궈왔다는 이씨는 『당선된다면 대가면내 19개동을 한달에 1개동씩 돌며 주민들과 대화,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화합은 물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대가면은 지역특성상 일명 땅고개를 경계점으로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동부권에 속한 조상용씨는 면소재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내심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정길씨는 서부권은 40년간 농사를 지은 연고지이고 동부권인 면소재지에서도 10년간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성향측면에서는 자신이 더 유리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대가면은 2002년 3월말 현재 총 인구수는 3천25명으로 이중 유권자수는 2천5백30명(남 1천2백91명, 여 1천2백3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