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은 재선에 도전하는 오근화 현 의원(47, 월항 유월리)의 아성에 이영수 새마을운동 성주군지회장(55, 월항 대산리)이 도전장을 던져 결코 만만치 않은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오근화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여러가지 시행착오 등으로 지역민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며 『재선이 된다면 월항 지역발전은 물론 군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3대 제2기 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오 의원은 성주군농민회의 의장실 점거사건시 군의회 안정화 차원에서 부의장직을 과감히 사퇴하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다.
월항초등학교 총동창회 감사를 맡고 있는 오 의원은 한양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공부하는 의원상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오 의원은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고 집행부를 감시, 견제할려면 의원들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군의원 출마설이 나돌던 이영수 새마을운동성주군지회장은 금년구정을 전후로 출마를 결심하고 곧 바로 본격적인 표심다지기에 나섰었다.
항간에는 도의원 출마설도 있었지만 주민들과의 친밀도 면에서는 군의원이 더 낳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군의원 출마를 최종 확정하게 된 것.
94년부터 약 7년간 성주축협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지회장은 『문중, 친구 등의 권유도 있었지만 연령적으로 적당한 시기이라고 판단,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작은 선거일수록 방심않고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 지회장의 든든한 후원세력은 뭐니해도 성산이씨 문중으로 이미 월항 22개동에 걸쳐 조직을 구성, 노년층과 젊은층 등을 구분치 않고 다방면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성주농고, 건국대 농대 졸업, 계명대 정책대학원 1년 수료한 이 지회장은 성주축협장 재임시절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하자는 없다』며 『불미스런 일이 생겨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항면은 2002년 3월말 현재 총 인구수는 3천8백78명으로 이중 유권자수는 3천2백명(남 1천6백25명, 여 1천5백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