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산그룹 회장인 박용성씨의 농업비하 발언으로 전국 농민단체가 크게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한국농업경영인성주군연합회(회장 이수경)도 두산그룹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아울러 전국의 400여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농업·환경·생명을 위한 WTO협상 범국민연대도 한농연과 함께 전국적인 두산그룹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19일 경제인 3개 단체 세미나에서 경쟁력없는 농업을 배려하다가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한국은 5∼10년 내에 3등국가로 추락할 우려가 있으며 장기적인 국가정책적 관점에서 농업부문을 과감히 포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농경인연합회 한 관계자는 『박용성 회장의 발언은 어렵게 농업과 농촌을 지켜 온 전국 400만 농민가족을 분노케하는 것이다』며 『이런 반농업적 발언을 결코 용납할수 없어 두산제품 불매운동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제품으로는 두산그룹 계열사 주류, 외식, 식품, 사료와 두산그룹 투자회사인 OB맥주등이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