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면은 재선의지를 불태우는 유건열 현 의원(51, 선남 선원리)에게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도석씨(59, 선남 취곡1리), 한농연선남면회장을 역임한 박재상씨(47, 선남 성원리), 선남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한 이성재씨(43, 선남 동암2리), 선남농협 감사를 맡고 있는 김종연씨(42, 선남 명포2리) 등이 도전장을 던져 총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관내 10개 읍·면중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일명 「춘추전국시대」 지역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98년 기초의원 선거에서 노오문 현 성주군산림조합장과 격전을 벌인 후 천신만고 끝에 군의회에 입성한 유건열 의원은 『재선이 된다면 깨끗한 군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농연선남면회장, 도원초교총동창회 부회장, 농촌지도자 선남면협의회 부회장을 역임, 현재 성주통합고총동창회 이사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은 재임동안 성주형 비닐하우스를 규격화시킨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지역발전을 위해 1보 전진하려면 재선의원을, 1보 후퇴하려면 초선의원을 선택할 것이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유 의원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는 성주발전, 작게는 선남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유 의원과 더불어 한농연선남면회장을 역임한 박재상씨는 그동안 지역에서 얻은 두둑한 인심 및 신뢰감 아래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주위사람들의 적극적 권유로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농촌지역임을 감안, 농민의 심정을 잘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는 박씨는 군의원은 면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가장 먼저 알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에 능력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현명한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면소재지에서 비닐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농민들과의 유대감 및 친밀감이 높다는 점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을 꼽으며『인기성 공약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지장, 용장, 덕장」의 장수 스타일중 자신은 「덕장」에 속한다고 주저없이 말하는 이성재씨는 그동안 해왔던 사회봉사활동에 한계를 느껴 이제는 그 여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 출사표를 던졌다고.
성주청년회의소 이사, 선남면상록회 총무, BBS성주군지부장, 선남새마을금고이사장, 성주군체육회 이사, (사)전업농경북도연합회 창립추진위원장, (사)전업농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 현재 (사)전업농성주군연합회장,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 위원, 선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군의원이 된다면 참외집하장 대형화 등으로 참외재배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쌀재배 농가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쓰겠다는 이씨는 젊은층과 새마을금고 이사장시 인연을 맺은 대의원 임원, 쌀전업농 회원 등으로부터 많은 지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 정치실현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김종연씨는 5명의 후보중 제일 젊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남농협 이사, 선남농촌지도자회 감사, 한국과수협회 이사, 선명회 회장, 위탁영농회사 대표 등을 맡고 있는 김씨는 성주의 관문인 선남면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위탁영농 20년의 경험을 앞세워 누구보다 농민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고.
교육·노인복지·농가소득증대 등 당면한 농촌문제 해결방안 길을 모색하겠다는 이씨는 선남 관내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8백여명의 기독교 교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남면은 지역특성상 소학검문소를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로 분류, 서부지역에서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반면 동부지역에서는 유건열 의원만이 출사표를 던져 지역적인면에서는 유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총 5천8백여명의 유권자중 4천7백여명의 유권자가 서부지역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유리한 입장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들 후보자들은 서부지역에서는 표를 나눠먹는다고 계산, 당락여부를 가늠할 최대 전쟁터는 도흥, 용신, 소학리라고 판단하고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경인 출신이 두명(유건열, 박재상), 4명의 후보(이도석씨 제외)가 성주농고 동문, 두명(이성재, 김종연)의 후보가 성주농고 동창(26)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같은 조건이 이번 선거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선남면은 2002년 3월말 현재 총 인구수는 7천1백15명으로 이중 유권자수 5천8백69명(남 3천37명, 여 2천8백32명)이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