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 소재지에서 성주댐으로 올라가는 도로변(창천교 건너 왼편)에 있는 꿩샤브샤브 전문집(박후분, 49)은 주인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맛과 인심 좋기로 소문나 성주를 즐겨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꿩요리 전문점이다.
다양한 꿩요리가 일년내 그 맛이 한결같아 인근에 위치한 성주댐, 가야산, 포천계곡, 무흘계곡, 독용산성 등의 주변 관광지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특히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 집의 꿩요리는 육수물에 가슴살을 살짝 익혀먹는 샤브샤브와 다리살의 야채볶음, 발목살의 탕수육, 꿩만두, 수제비 등 5가지의 요리가 차례대로 제공된다.
꿩의 각기 다른 부위에서 나오는 고기에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 만들어내는 요리로서 부위별, 조리별 맛이 독특하다.
충청도가 고향인 여주인 박씨의 인심 만큼이나 상차림 또한 풍성한데 맛의 비결은 지방이 적고 입에 감치는 꿩고기와 신선한 감자,
무, 파, 생강, 버섯, 미나리, 홍초 등의 원·부재료이 있다고.
바글바글 끓는 꿩육수물에 얇게 저민 꿩고기를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 요리는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다.
이 집(전화 054-932-4037)의 또 다른 매력은 꿩요리의 진미를 맛볼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점.
꿩 1마리(3만5천원)로 성인 3∼4명이 골고루 맛볼 수 있어 한번 맛을 보고 다시 찾는 단골이 많다고.
한편 이 집 여주인 박후분씨는 BBS, 바르게살기 사랑의 봉사회 등 각종 봉사단체의 임원으로도 활동, 식당을 운영하면서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떼낸 적립금으로 소년소녀가장세대 등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9년에는 경북도의 「자랑스런 도민상」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한 박씨는 도민상 시상금 100만원 전액을 불우시설에 기탁, 또 다른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