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 가천파출소(소장 한상학)에서는 태풍 루사의 집중폭우로 가천면 소재 성주댐이 홍수위 1m에 육박하여 범람할 위기에 처하자 댐하류주민 220세대 약 6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경사 장만희, 순경 윤덕현은 댐하류 주민들을 대피시키면서 중산리거주 김정자(65세)가 하반신 마비로 인하여 대피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였으나, 구호장비가 없어 인근에서 나무막대를 구하여 입고 입던 경찰우의를 활용, 들것을 만들어 긴급구조하는 등, 장애인 및 독거노인 등 약 20여명을 구조하였다.
당시 가천면 소재지는 전기가 끊겨 면사무소 및 각 마을의 앰프방송이 두절된 상태에서 112순찰차를 이용하여 주민 긴급대피 방송을 실시하였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며 물이 가슴까지 차오를 동안 구조활동을 벌여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마지막으로 가천파출소를 폐쇄, 철수함으로써 태풍 루사로 인한 사상자가 단 1명도 발생치 않도록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