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성주와 대구간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성주의 250번 버스는 대구로 향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이나 환승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용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250번 노선의 경우 좌석버스로 분류돼 기본요금이 1천700원으로 기본구간 10km 초과시 km당 약 116원의 요금이 추가로 붙는다. 이에 따라 성주임시버스정류장에서 문양역까지는 2천700원, 다사·대실역은 3천1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다사·대실역 이후 강창교 통과시 400원이 추가된 3천500원을 내야한다. 현 성주임시버스정류장에서 대구 강창역은 불과 23km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다리 하나를 두고 요금이 13%가량 차이가 나 불합리하단 지적이다. 심지어 대구 도착 후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으로 환승시 별도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해야 해 성주버스 이용객 다수가 이중고를 겪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 성주버스를 이용하는 A씨는 "대구는 환승제도를 갖추고 있어 교통카드 이용시 성주보다 훨씬 저렴한 1천250원으로 버스간 또는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이 가능하다"며 "또한 대구와 인접한 경산, 영천은 이미 무료 환승제도를 시행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주군청 기업경제과 교통행정담당은 "대구는 단일요금제, 성주는 지역여건상 구간요금제를 적용 중"이라며 "환승제 도입을 위해 우선 지자체간 대중교통 연동이 가능한 광역환승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개발비용이 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지자체 단독 추진은 재정 문제가 상당하다"며 "대구를 기점으로 인근에 위치한 성주와 구미, 김천, 고령, 청도, 칠곡 등 시·군 6곳이 함께 참여해 개발비용의 일정부분을 나눠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된 김천, 구미, 칠곡이 오는 2023년 대구광역철도 개통 이후 대중교통 광역환승시스템 도입의 뜻을 밝혀 본격 시행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무료 환승제도를 시행 중인 영천시의 경우 시스템 초기구축 비용 약 9억7천만원을 DGB대구은행에서 지원했으며, 2018년 29만2천800여건에 불과한 환승건수가 무료 환승제 시행 후 2019년엔 약 86.4% 급증한 54만5천750여건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올해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합의하고 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북도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통상적인 경제성 분석과 달리 광역환승제 사업시행을 전제로 효율적인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역과정에서 무료 또는 일정금액의 추가비용 지불 등 대중교통간 환승시 이용금액을 검토 및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 지역민의 발이 돼준 성주버스가 광역환승제 도입으로 실효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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