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토양오염우려 가능성이 높은 산업단지 주변을 포함한 도내 17개 오염원 지역의 250여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펼친다.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내 공장폐수 유입지역, 지하수 오염지역, 토지개발지역, 노후·방치 주유소 지역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조사결과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70%를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시행한다. 주변지역의 토양오염원, 토지사용이력 등을 감안해 납,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조사하고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 또는 심토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사결과 도내 250개 전 지점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없었으나 아연 8지점, 납 1지점, 비소 2지점, 시안 1지점, 석유계총탄화수소 2지점 등 총 13개 지점은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70%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 시료채취의 통일성과 정확한 측정결과 확보를 위해 각 시·군·구 토양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방법 및 절차 등을 교육한다. 이번 토양오염 실태조사결과는 각 시·군·구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정화 및 복원토록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염된 토양은 복원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지하수 오염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