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환경부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20일 현판식을 가졌다. 서식지외 보전기관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사람 및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지정기준은 동·식물원, 수족관, 국·공립연구기관, 기타 환경부장관이 인정하는 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증식기술 연구, 증식분야 경험, 사육 및 증식시설, 관리 및 운영시설, 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 보유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잠사곤충사업장은 전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왕은점표범나비의 실내인공증식 기술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9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인공증식증명서를 취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업장내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연구시험동 등 자체적인 사육 및 연구시설과 곤충 관련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정기준에 적합하단 평가다.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협회와 곤충증식 및 복원기술 교류, 공동 연구프로젝트 발굴 등을 추진한다. 잠사곤충사업장 관계자는 “멸종위기종 보존연구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멸종위기곤충 증식 및 복원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