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성산리에 위치한 성주임시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발생해 버스 이용객 및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악취의 원인은 정류장 맞은편에 자리한 소 축사에서 풍기는 가축분뇨 냄새이며, 매년 여름철이면 심해지는 악취로 고질적인 피해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1월부터 해당 부지로 버스대기소를 옮기고 군 직영의 순환버스 운영을 시작하면서 일일 이용객수가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버스 이용객 A씨는 "버스 승·하차시 역한 냄새가 마스크를 뚫고 코를 자극해 머리까지 어지러울 정도"라며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악취가 심한데 다가올 여름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기업경제과 교통행정담당은 "축사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므로 행정 개입이 불가능하다"며 "성산리 임시정류장 조성 전 축사 부지까지도 생각해 소유자와 토지거래를 진행했으나 개인 변심에 불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부지내 악취에 대한 민원은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버스대기소 내부에 방향제와 벌레 퇴치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버스대기소 좌측에 `스마트 교통복합 건강쉼터`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총 사업비 2억5천만원(도비 1억2천500만원, 군비 1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편의시설을 건립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60㎡(약 18평) 규모의 건물 1개동에 안마의자, 체성분 검사기, 혈당계 등 헬스케어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