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에 따른 119신고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비상 신고접수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119신고 접수대를 기존 23대에서 33대로 늘리고 비상상황을 전담하는 예비인력을 확보해 단계별 2~30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119신고 폭주시 긴급신고를 신속정확하게 분류 및 처리하는 답신 시스템을 구축해 작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근 본부장은 “태풍 등 재난발생시 119신고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긴급보다 비(非)긴급신고가 훨씬 더 많다”며 “자칫 긴급신고를 놓칠 우려가 있으므로 긴급하지 않을 경우 119신고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지역을 통과할 때 119신고 처리건수는 총 9천12건으로 이중 인명구조 등 긴급신고는 2천180건(24.2%), 비긴급신고는 6천832건(75.8%)를 차지했다.
아울러 태풍 내습시 3시간평균 119신고 접수현황을 보면 약 1천500건으로 평상시보다 5~6배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