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역민이 직접 전할 수 있는 공동체라디오가 성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성주의 `풀뿌리미디어` 사회적협동조합이 지역밀착형 공동체라디오 방송에 신규 선정되면서 주민이 참여하는 미디어시대를 열게 됐다.
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 대상의 10W 이하 소출력 방송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1일 제30차 전체회의를 갖고 풀뿌리미디어 등 20개 공동체라디오 신규허가 대상 사업자를 심의 및 의결했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약 1개월간 기술심사를 진행하고 자문반을 운영해 신청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용 주파수 발굴, 안테나 위치선정 등의 기술지원을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청취자 의견을 수집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전문가 8인이 참여한 심사 결과 성주의 풀뿌리미디어가 적합성 및 기술성 등 여러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풀뿌리미디어는 공동체라디오를 통해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음악·문화·지역정보 방송을 전하며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문화다양성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어 지역소외 현상과 재난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풀뿌리미디어 최성고 이사장은 "성주 공동체라디오 방송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해 지역사회 발전 및 화합의 견인차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풀뿌리미디어 등 신규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조기 개국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긴밀한 지원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2월에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 풀뿌리미디어는 성주신문·성주방송 등 6개 조합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성주미디어센터 설립과 함께 지역소식 기반의 콘텐츠 제작, 교육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교류 및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