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탄소 농업기술 중 하나인 ‘바이오차(Bio-Char)’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벽진농협이 친환경 토양개량제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목재를 포함한 산림부산물 등을 열분해 과정을 거쳐 생산한 고형물이다.
벽진농협은 KD아그로·한국남동발전과 협력해 현재 친환경 토양개량제 바이오차를 공식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시중보다 약 6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차 사용시 토양 공극률(입자 사이 빈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통기성이 증가하고 세공이 커 보수·보비력이 향상된다.
또한 토양내 유기물을 풍부하게 공급해 작물 수확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3월부터 강원·경남도농업기술원, 경상국립대 등과 공동연구 및 시험재배를 수행한 결과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경남농기원은 상추를 재배할 때 약 991m²(300평)당 바이오차를 200kg가량 투입하니 토양의 유효미생물 함량이 59% 증가했으며 수량도 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토양내 탄소비율을 안정화시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을 위한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권윤기 조합장은 “하반기동안 벽진농협 공동퇴비 제조공장에서 바이오차(50L) 제품 약 10만포대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농가 소득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차는 지난 5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유기농업자재 등록을 마쳤으며 아울러 시험성능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