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하고 국민의힘(이하 국힘)을 탈당했던 이완영(사진) 전 국회의원이 2년 만에 복당하면서 지역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힘 경북도당은 지난달 2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갖고 이 전 의원에 대한 복당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서 “비리를 저질러 물러났을 뿐만 아니라 당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막말 논란을 일으키는 등 물의를 빚은 자를 복당시킨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반대로 “형이 끝났기 때문에 정당법이나 당규 상 전혀 위배되지 않고, 위원회에서 충분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과정에서 당시 성주군의원 김모씨로부터 2억4천800만원의 정치자금을 무상대여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그 결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 무고죄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후 의원직을 상실하며 자진 탈당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최근 국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선거캠프의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