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하회마을, 도산·병산서원 등 세계유산 현장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 행사가 열린다.
세계유산 축전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오는 8일 저녁 7시 하회마을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개막을 알리는 선포식이 열리며, 행사기간 중 세계유산을 테마로 한 공연·전시·체험·교육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장소별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가운데 하회마을에선 유산연회를 주제로 한 ‘유산전람’ 상설전시가 이어지며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참여한 무용극 ‘Lotus Love’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4·8·11일 야간에 전통놀이인 ‘선유줄불놀이’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도산서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야간개장을 하며 퇴계 선생의 도산12곡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음악회가 연휴 3일동안 열린다.
특히 18일엔 라디오방송을 청취하며 퇴계 선생의 사색길을 걷는 라디엔티어링 프로그램도 열린다.
뿐만 아니라 병산서원에선 서애 선생의 인생이 담긴 음악극 ‘풍류병산’이 4·5·25·26일에 펼쳐진다.
이밖에 경북도립교향악단 공연, TBC 고택음악회, 도산서원 알묘추계향사와 각종 팸투어 행사가 열린다.
또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관과 안동한지, 공예품, 기념품 등을 소개 및 판매하는 하회마켓을 운영한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정부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발맞춰 도내 세계유산의 ‘디지털기반 세계유산 통합관리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세계유산 총 15건 중 경북도는 5건을 보유하고 있다.